할머니 자서전 이란
Grandmother's autobiography
윤향
潤香, Yun hyang
충청골 재너머
고개마루 내려가면
할머니들이 기다린
산책길에서 정답게
아침해를 맞이했다
내적으로 막막할때
살갑게 웃어주는 미소가
한맺힌 것을 풀어주었지
할미는 내인생 좀 써줄래
거시기 충청골로 시집와
밖에 나간적 단한번 없어
옹기종기 주름진 어머니
들
빗물을 품고 뒤안길 인생
밭을매고
논을갈고 눈시울 뿌리며
억시게 살아왔지 가진건'
아들딸 시집 보내고보니
내얼굴 주름투성이 산골'
아낙 구부정한 허리한번
펴지못한 그것이 전부야
어린아씨 시집와 지병으로
세상떠난 지아미가 남긴건
족쇄가 철커덕 무덤처럼 걸렸지
마을입구에 훈장비 효부상 !
자랑스러운 건지 영광스런
집안으로 그렇게 남았다지
효비가 할머니 인생을 잠그고
척박한삶 거시기 시집살이 가
얼마나 힘들어으면 글쟁이가
척하면 뚝딱 팔십평생 이야기
콧물 흐르듯 줄줄 나오는 줄 ..
아신다
이렇게 라도 기억하는 나를
건강 이상없이 살아 계신지
밥한술 뜨고가 맛난것 된장 에
호박잎 쌈이 그립고 미역국 에
사랑 고봉담은 밥한사발
왠지,
그 어머니가 하염없이 궁금하ㄷ , ㅡ
. 2024 06,12 1;07 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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