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
갑돌이 와 순이,
Gapdori and Gapsuni couple ..
윤향
潤香, Yun hyang
별이 쏱아지는 마을에
갑돌이 순이를 사랑했제
족두리 쓰고 연지곤지
ㅃ얀분 바르고 실눈에
갈매기 눈썹에 꽃신을
자랑하며 노랑저고리
연분홍 순정 옷고름 풀고
서
꽃동네
휘모리 실개천 돌아
흐르는 민씨 집장촌으로
원앙부부로 평생 살았지
시골 할머니 같지않은
고운얼굴 얌전한 매무
금실좋은 선한부부 는
햇빛이 졸고있는 날은
할미할배 내게 하는말
차한잔 하고 쉬엄쉬고
놀다가 주문을 하신다
말친구로
뿌옇케변한 노쇠한 아들은
부모님 앞에선 철부지다
할배는 돌아가신 부모님
그리워 산소를 보이는곳
뒷동산 손에닿는 곳에다
내가 모셨지 자랑하신다
우리부부도 저곳으로 가
할매는 내게
산을넘고 또 산을넘어지
꼬부랑길 넘어 시집왔제
근데말이야 기억해 보니
쑨맥처럼 살아왔던 거야
산더미처럼 일에 파뭍혀
시엄니 시집살이에 신랑
하늘처럼 모시고 살았제
울엄니도 아범님 왕처럼
마음받쳐서 살아왔지 뭐
옛날 그시절이 다그랬지
노부부는
지난일 내게들려 주신다
문필봉 아래
민비 어릴때 살았던 마을에
글방은 아흔 아홉칸 민비가
잠시 어린시절 보낸곳이다
집터에 샘물 졸졸 흐르고
앞마당 연못에 풍월 즐긴
당대 세도가로 마구간 있었다
할배 옛날에
말타고 다닌 흔적들이 여기야
어르신
고향 해설사처럼 말씀 하시며
당신마을 대한 자부심 크시다
그곳에서 민비격정 느끼면 서
글쓰고 동네 어르신이 동무다
시골에서 나를 화초처럼
보신듯 신기방기 반기며
슴슴한동네 외지인 오니
방긋빵긋 동네분들 환영
그분들은
자연과 하나가 된사람들
선하게 적응하며 산천과
어르신들 뵈면서 가파른
고개도 노부부 숨소리가
마냥 평화로운 마을이다
그곳 머물면서 느낀점은
감골마을 자손들 다 떠나고
빈집은 늘어나 기울어 진체
할머니들 봉선화 연정 남아
할아버님 보다 할미가 많은
마을엔 쓸슬히 홀로사는 분
생각보다 많다 그분들이 늘'
나에게
혼자 밥먹기 힘들지 우리집 와'
얼굴만 마주치면 담넘어 나를
초대 하신다 얼렁와 기분좋게
웃는 할미가 더좋아시는 막걸리
한대접 따라 주시면서 얼른마셔
그때만 해도 막걸리 못마셨다
몸에서 이상반응 내색못한 나'
얼쑤조타 ! 사는맛 나요 좋치요
동그란 밥상에 기다렸다는 듯이
어서따라 주세욤 생선은 어르신'
하신것 이건 할무니 끊인것이죠
어딜가나 밥복 넘치게 챙겨주신
그몸으로 어쩌노 푹푹퍼서 먹어
꼭,어미같은 동질감에 정스럽다
내게 많은것을 말씀하신 정붙임
시골
엄청 심심하제 글만쓰지 말고
우리랑 둥글둥글 놀면서 살어
앞마당 근대와 야채 뽑아주며
벙그르ㄹ 웃는 노부부 생각에
그소년과 소녀 아마 하늘아래
비릿한 나를보고 계실지 모르지
그때부터 시골찬을 좋아 했다지
그렇게
예약없이 어느날 갑짜기 하늘로 가셨다
한'글쟁이가 하일없이 동네 할무니위해
흐드러지게 심은꽃이 바로,서광꽃 이다
. 2024 07-05 p 4;03 生
'자연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찰라Moment. 윤향潤香,YH (0) | 2024.07.29 |
---|---|
7월 장마철. 윤향潤香,Yunhyang (1) | 2024.07.18 |
꿈과 현실에서. 윤향潤香,YH (3) | 2024.07.10 |
할미의 영감님. 윤향潤香,YH (1) | 2024.07.08 |
헬렌To Helen. 윤향潤香,YH (1) | 2024.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