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언니 막내딸 땡삐
Big sister's youngest daughter, Ddaengpi.
윤향
潤香, Yun hyang
새해맞이 에 들뜬사람들 속에
큰언니 형부곁으로 달려 갔다
길떠나는 소식듣고 황망 했다
소복히 쌓인눈 밟고 떠나가는 길
삼사일前 조카들이 추윗속에
넋나간체 투터운 검정색옷을
주섬주섬 서로서로 갈아입는
꿈
이건 상복을 입는꿈 이었ㄷ, ㅡ
특별히
큰언니 막내딸이 눈에 발혔다
왠지모를 ㅆ라림 목너울 잠긴다
한마듸로 그녀는 내가 즐겨찾는'
애칭이 땡삐다 상큼한 매력덩이
빈틈없고 매력적인 계집 아이로
고년참,
외할아버지 외할미 땡비는 야무져
가무잡잡 깡마른 튀기같은 아이다
이친구 가
가슴 한켠에 묵직하게 들어선다
똑소리나게 직성이 강한 여조카
맹호띄 호랑이 새끼처럼 때로는
앙칼진 고집도있고 더러는 순한
웃음끼도 이쁜 입이무겁고 때론
고지식해 어딘지친근한 정감은
나를 닮은듯 그러다 한번 뿔나면
암호랑이
털을 곧추세우고 앙칼진 쐐기를
박는다
강한척 하지만 정도많고 땡삐가
약하게 나올땐 온세상은 평화가
중천에 떠있는 초승달처럼 이쁘다
언니오빠 보다 사랑손길 닿지않던
빈틈에서 새침떨던 가시내가 성장'
하면서 고것참 배짱하나는 끝내줘
자신의 영역에 침범하면 불화살로
그녀의 주변을 평정하는 승질머리
그래도
막내이모는 고것이 너의매력이다
큰언니
형부곁 떠나자 제일면저 땡삐가 걸렸다
엄마잃은 아이 엄마보낸 마음을'
헤아려 본다 각쨍이처럼 생긴아이
집안에 유독 평생애칭ㅇㄹ 달고산
땡삐와 나의애칭 쫀모가 이니설을
그누가 먼저부른지 모르지만 엄니
탯줄 끊기자 처음부터 태명 아닌가 한다
땡삐와
막내이모 나이도 없고 이름도 없다
땡삐와 쫀모로 만사가 그냥 통했다
우리둘다 닮은꼴로 밑지고 사는듯
알고보면 맹물에 허당이다 쓸쓸히
단전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슬픔에
땡삐야
너아니 막내이모 할미 돌아가시고
몇년동안 가슴으로 울면서 살았어
큰언니 말하더라 땡삐가 내가 죽으면
제일많이 울거라고 사랑은 그런 거야
울엄마도 쫀모곁 떠나기 힘들어 했지
사랑 배에서 태어나 골수를 이어받은
자식들은 할말을 점점 잃어가고 있어
불꽃같은 너와나
막내이모는 땡삐를 꼭안아 주고 싶었ㄷ, ㅡ
.그림' 땡삐모습 찾아 올림
. 2025 05- 28 p 1;31 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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