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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婚

어머니, 윤향, 潤香, Yun hyang

by 윤향詩 2022. 3. 22.
 
 
 

 

 

 

 

 

 

 

 

 
 
 

 

 

 

 

 

 

 

 

 

 


엄니

어미새, Bird mothers..

윤향, 

Yunhyang, 潤香.

엄니 ! 
어디 갔수
분꽃따라 가신후
돌아오지 않는
우리 엄니 어메 어디 갔소

산 넘고 개울 건너
우울 아부지 찾아 나신지
해가 그늘에서 쉬고
서산해가 동지팥죽
세알심을 헤고 있소오만
연분홍 볼연지에
성냥 그어 그린 눈썰미
돌아오지 않는
우리 정애씨 찾고 있으오

내 강아지 두고
십리멀리 떠난 님아
오메는 꽃속에 숨어구료
새가되어 오신다던
우리 어메는 길을 잃고
님따라 가신 지아비 손잡고
새살림 차렸구료

열무김치 꽃다지
스윽쓱 비벼서 새시악씨
수줍게 웃는 내어미가
눈앞에 왔다갔다 하는구료 

천둥 벌거숭이 막내딸
애물단지 잊으 셨소
호야 당신 저고리
옷고름에 생안손 이
내 소중한 젓무덤에
숨겨놓코 찾아 본지
하도 하마 오래요 
내 당신 얼골이 가물가물 하오


못나빠진 후렛 여식은
오늘도 젖타령 이오 
그제 날아간 까치가

하마,

날아 올것 만 같아서
무명 앞치마 부여잡고
내어미 찾으러 갈라요

당신이 떠난날처럼 몹시 춥구료 !
 
















 

 

 

 

 

. 2016.01.23 10:36 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