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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詩

산다는 것은, 윤향潤香, Yun hyang

by 윤향詩 2022. 10. 21.

 

 

 

 

 

 

 

 

 

 

 

 



 

 

 

 

 



산다는 

것은, 


living is ..


윤향 
潤香, Yun hyang


가는정 가는대로
오는정 오는대로
하여간 반갑습니 다

크게 앓고 난뒤
덤으로 얻은 
자투리 인생
큰 바람에 
억새를 묶어 매듯
집안팍 으로 거뜬'
해졌 습니다

오두막 이든 아흔아홉칸 이든
여전히 구름은 흘러갈뿐
산골짜기 샘물이 아랫계곡
강물되어 바다로 흘러갈뿐

이거요 산다는것은
급한용무 잠시보고
마침내 느릿 느릿 되돌아 '

가는 ㅡ








 

 

 

 









. 2000 9,20. 1시 40분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