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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婚

동짓날, 윤향潤香, YunHyang

by 윤향詩 2022. 12. 21.

 

 

 

 

 

 

 

 

 

 

 

 

 

 

 

 

 





동짓날

어머니 와 애물단지 ..

윤향
潤香, Yun Hyang


한해를 마무리 하는 달
작은설 동짓날
어머니는 말씀 하셨지
아범님 두루마기 곱게
다람질 하시며
부억에 팥있다

함지에 놓고 물에 담궈라
대두한말 쌀자루 팥을 찾아
모두물에 텅벙 부어 버렸다

수돗가 대박사건 보시며
어머니 놀란 토끼 눈 '
심장 쓸어 내리며 하신말
너는손이 큰거니 여자애 가
사내도 아니고 배짱도 좋다
이 많은것 어찌하면 좋으냐

태산처럼 불은 팥알 보고
내심 오금이 절이고 새가슴
가시내는 입 봉한체 아궁이
가마솥에 불을 지피는 척했다
사고친 막내딸은 한술 더떠

엄마 여자는 배짱으로 살고
남자는 절개로 살 잖아요
영화도 있었요 무슨소리 야
한번 실수는 어쩌구 저쩌구
평생 나는
배짱으로 살아야 되겠ㄷ , ㅡ

기발한 발상에 흥취 돋우며
내나이 아홉살 철학적 머리
생활 신조는 여자는 배짱이


가마솥 솥단지 두개
부글부글 끌어 오르는 팥죽은
동네 집집마다 배달 하고서
동지석달 한겨울 추위 엄마품'
어머니가 그립다 부른ㄷ , ㅡ

안되면 되게 하ㄹ , ㅡ 박 치기
살면서 어머니 마음 헤아리지'
못한 잘못들이 달려와서
엄동설한 올겨울 추위가 맵다

소음인 냉한체질 은 변화없고
동짓날 되세김질 하는 날이다




 

 

 

 

 

 

 

 

 




. 2022 12-21 10;54 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