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潤詩

물결, 윤향, 潤香

by 윤향詩 2022. 2. 13.

 

 

 

 

 

 

 

 

 

 

 

 

 

 

 

 

 

 

 

 

 

 

 

 

 

 

 

 

 





 

 

 

 

 

 

 

 

 

 

 

 

 

 물결

 

윤향, 潤香.


푸른물에 내가

빠져 갑니다
쪽빛은 너무나

눈부시어
들꽃도 산꽃도
이계절 낙옆지는
여린입 열며

꽃잎술은 백치로
슬프게 마지막

꽃눈을 엽니다

神仙도 仙慕草에

발이 묶이고
바람과 구름은
별을헤며 떠나는
가을 나그네

길을 걷다
길을 가다
길 모퉁이에서

뒤돌아보는

청빛 올렛길
회상 보조개 하나
샘물에 잊혀진

얼굴과 내일의

내얼굴이 잔잔히

물결치고 있습니다
그냥 그대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그냥 그대로

꽃 봉오리로
떠오르는 사람들

모두가 그대로


한잔술에 이슬이 되고
두잔술에 목이 메이는
한줄기 소나기와 같은

 

촉촉한 얼굴들
나에게 왔으나
모르게 떠나는
수많은 낙옆송이

피고짐이 보이지 않는


늘그대로 

바위처럼 

오는비 다맞고
가는비 다맞는
나는 점점 ..

돌산처럼 되어 갑니다

묵묵히 하늘빛만

바라보고

 
가벼움과
무거움을


하얀 깃털로

세상을 봅니다
슬픔의 질곡이
기쁨의 하늘가
숨을 고르고 가는

숨결에 방치하는

이단자 처럼
허허히 가을길이

서서히 갑니다


어제의 오늘
오늘의 내일이

풍으로 물든, 나 ㅡ



물빛


 

,




.


.

 

 

 

 

 

 

 

 

 

 

 

 

 

 

 

 

 

 



 . 2010.10.15 11:47 生